by박기용 기자
2010.07.27 16:00:12
대기업 `현금 쌓아두기` 비판.."DTI 규제 막판에 꼬여"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대기업들의 `현금 쌓아두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최 장관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실시간 통합 연구비 관리시스템(RCMS)` 구축을 위한 시중은행장들과의 업무협약 체결 자리에서 "대기업들이 은행보다 돈이 더 많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은행보다 더 싸게 돈을 빌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의 이 발언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문제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 장관은 이와 관련, 오는 28일 오후 안산 지역 중소기업 방문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중소기업 경영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560개 중소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다음달 근본적인 중소기업 육성 대책도 발표한다.
최 장관은 아울러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와 관련해서 "얼마 전 DTI 규제가 풀리는 것으로 보였는데 어쩌다가 막판에 꼬였다"면서 "은행들이 DTI 규제를 좀 풀어줄 수 없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일단 거래가 되면서 하향안정세를 보여야 한다"며 "현재 상황은 호가가 받쳐주고 있는데, 이것이 무너지면 위험해진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