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동주 기자
2007.07.25 15:59:19
"거치식 전액투입은 부담..일단 3분의1만 투자"
"해외로도 40% 분산..지역과 섹터 골고루 배분"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코스피2000시대 `펀드`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은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강조했다. 펀드투자의 기본원칙에 충실하라는 얘기다.
아직 펀드투자를 결정못했거나 지수가 부담스러워 기다렸던 예비투자자들이라면 "지금이라도 조금씩 나누어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국내의 경우 "약간의 조정이 있더라도 감수하고 유지하고 있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올 상반기의 경험을 상기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국내주식펀드의 경우 주식시황에 관계없이 적립식으로 꾸준히 `장기투자`하는 것을, 해외펀드는 `분산효과`를 더 노리라는 의견이 많다.
권순학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투자하는 게 좋다"며 장기투자원칙을 강조했다. 지금이라도 장기적으로 본다면 신규투자를 꺼릴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다.
그는 "길게봐서 한미FTA효과, 지정학적 리스크감소를 긍정요인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며 "국내와 해외를 6대 4 정도의 비율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종민 교보증권 강남PB센터장은 "신규 국내주식펀드 거치식투자의 경우엔 일단 3분의 1만 넣고 생각해보길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액이 큰 경우 신규로 일시에 투자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조정받기를 기다린다 것은 `시기`를 알수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일단 발을 담그고 보라는 얘기다.
펀드 전문가들은 해외의 경우 중국 등 신흥시장위주의 포트폴리오는 리스크가 큰 만큼, 선진국펀드와 테마펀드로의 분산을 추천했다.
김종민 교보증권 강남PB센터장은 해외비중을 50% 정도로 높이는 적극적인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해외가 국내보다 오히려 덜 올랐기 때문에 해외비중을 30~40% 에서 최근엔 50% 정도로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펀드 등 신흥국가의 경우 기존가입자는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신규로 가입하는 것은 `브릭스펀드` 등 여러나라에 투자하는 지역분산형이 낫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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