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인 기자
2006.09.07 17:06:58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7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가 4개월 최저점으로 하락하는 등 상품가격이 약세를 나타내자, 관련주들이 하락 곡선을 그리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4시58분 현재 영국의 FTSE100 지수가 전일 대비 0.45% 내린 4902.8을 기록중이다. 프랑스의 CAC40은 0.79% 하락한 5075.26을, 독일의 DAX지수는 0.45% 밀린 5786.6을 나타내고 있다.
상품주가 약세장 선두에 섰다. 유럽 최대 정유사인 BP가 0.59% 하락중이며, 로열 더치/셸도 0.43% 밀렸다. 광산주인 토탈 역시 1.16%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플리즈의 엠마뉴엘 소프르 펀드매니저는 "상품주의 주가 흐름이 별로 좋지 않다"며 "미국의 성장세가 약해짐에 따라 상품에 대한 수요도 감소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에릭슨이 1.67% 하락하고, 지멘스가 0.83% 하락하는 등 기술주도 모두 하락했다. 인피니온과 ST마이크로, 노키아, 보다폰, 알카텔 등도 모두 동반 하락했다. 르노와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주도 약세장에 합류했다.
다만 베텔스만의 음악사업부 인수로 전일 하락했던 비방디는 0.37% 상승중이다. 유통업체인 네슬레와 까르푸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바이에르와 제약사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