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장중) 혼조세..나스닥 5p 상승, 다우 9p 하락

by김상석 기자
2001.08.13 23:27:57

[edaily] 개장초 골드만삭스의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강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금주에 발표될 경제지표과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워낙 많아 향후 장세를 불투명하게 보는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반도체주들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거래도 매우 한산한 편이다. 금주에는 소매매출, 사업재고,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들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델컴퓨터, 휴렛패커드, 월마트, 홈디포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포진돼 있어 섣불리 매수에 참여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13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26%, 5.14포인트 오른 1961.6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우존스지수는 10407.05포인트로 전주말보다 0.09%, 9.20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보합선을 지키고 있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대11, 나스닥시장이 11대12로 팽팽한 상황이다. 개장초 예기치 못했던 골드만삭스의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오름세를 보였던 기술주들이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금주중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변수가 워낙 많은 탓에 투자등급 상향조정이 투자심리 회복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오늘 아침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테리 랙스데일은 반도체산업의 펀더멘털이 4/4분기분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상당수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 맥심 인티그레이티드에 대해서는 추천종목에 편입시켰고 인텔, 브로드컴, 리니어 테크놀로지 등에 대해서도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0.06% 하락중이다. 그러나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과 가격목표대를 상향조정한 퀄컴은 전주말보다 2.74% 오른 상태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주들이 약세로 돌아섰고 오러클의 실적악화 전망과 ABN암로의 일부 종목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소프트웨어주들 역시 약세다. 다만 리먼브러더즈가 매수추천한 텔레콤주들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 외에는 미 상무부가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원목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으로 제지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바이오테크, 보험, 운송주들이 강세다. 반면, 화학, 금융, 제약, 유통, 유틸리티, 금 관련주들은 약세다. 유통주들은 지난주 의류유통업체들의 7월중 매출실적이 대단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프루덴셜증권이 의류 유통업체들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의류업체들을 중심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S&P유통지수는 전주말보다 0.59% 하락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0.06%,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0.56% 하락한 상태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전주말보다 0.19%, 0.62% 하락중이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0.24% 하락중이지만 텔레콤지수는 0.28%,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도 0.86% 올랐다. 금융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24%, 아멕스 증권지수도 0.49% 하락한 상태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제프 헨리 CFO가 매출부진을 예상한 오러클이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면서 전주말보다 1.72% 하락했고 합병 타겟 약효가 떨어진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도 13.74% 급락중이다. 이밖에 메릴린치가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1.29%, 시스코 0.44%, ABN암로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BEA시스템과 베리타스 소프트웨어가 각각 3.62%, 1.71%씩 하락중이다. 또 시에나가 3.66%, 마이크로소프트 0.82%, 시벨시스템즈도 0.28% 하락한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월 25일 출시할 윈도우즈 XP에대한 이스트먼 코닥의 불평을 받아들여 코닥의 디지털 카메라 활용이 수월한 방향으로 XP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전주말보다 0.82% 하락중이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토마스 크레이머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에 대해 1/4회계분기 매출실적 추정치를 당초의 39억9천5백만달러에서 37억달러로, 주당순익도 4센트에서 1센트로 낮춰잡아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전주말보다 1.29% 하락중이다. 반면, 인텔이 1.60% 오른 것을 비롯, 사우디의 통신인프라 계약을 따낸 에릭슨이 3.56%, AMCC 0.68%,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0.40%, 델컴퓨터 1.26%,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퀄컴이 2.74% 오른느 등 종목별로 등락이 엊갈리고 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배런스가 휴렛패커드에 대해 경쟁력있는 프린터부문에 주력하고 마진율이 낮은 PC부문에서 손을 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보도한 영향으로 전주말보다 0.80% 하락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알코아, SBC커뮤니케이션, 듀퐁, 홈디포, 월마트, JP모건체이스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인텔, AT&T, 머크 정도가 강세다. 알코아는 거래처의 도산으로 인해 지난 6월말로 끝난 분기에 8백만달러의 특별손실이 발생, 해당분기의 순익이 당초의 4억2천9백만달러에서 4억2천1백만달러로 하향조정됐으며 주당순익도 36센트에서 35센트로 하향조정된 영향으로 전주말보다 0.62% 하락중이다. 또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미 상무부가 캐나다산 수입원목에 대해 19.3%에 달하는 보복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0.53%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