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순엽 기자
2023.03.23 13:16:40
미국 연방 농무부 USDA 인증…바이오 탄소 함량 기준
“친환경 제품 대한 공신력 확보…관련 시장 진출 속도”
식물성오일 기반 코팅용 수지 성분 활용 범위 넓힐 계획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경케미칼(161000)이 개발한 식물성 오일 기반 코팅용 수지가 미국 연방 농무부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USDA 바이오 소재 기반 제품 인증(USDA Certified Bio based Product)은 바이오 기반 탄소 함량이 USDA 기준치 이상일 때 획득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와 제품 시험 통과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는 게 애경케미칼 측 설명이다.
애경케미칼이 개발한 코팅용 수지는 미국 연방 농무부가 요구하는 바이오 탄소 함량 기준(22%)을 훨씬 웃도는 57%로 USDA 인증을 받았다. 애경케미칼은 USDA 인증 획득을 통해 자사 친환경 제품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고, 관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USDA 인증을 받은 코팅용 수지는 최근 주식회사 조비가 생산하는 ‘완효성 비료’에 적용되기도 했다. 완효성 비료 표면의 코팅제는 비료 성분의 용출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코팅제의 분해 정도에 따라 생육 시기별 공급되는 양분의 양을 달리할 수 있다. 애경케미칼과 조비 양 사가 힘을 합쳐 경제적이면서도 환경친화적인 비료를 선보인 셈이다.
애경케미칼은 앞으로 식물성 오일 기반의 코팅용 수지 성분을 업그레이드하고 활용 범위를 넓히고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시장에서 환경친화적인 코팅용 수지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 소재와 기술 분야 연구를 꾸준히 강화하고, 관련 품목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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