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녹십자·SK케미칼 강세

by박태진 기자
2020.03.16 10:30:5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따라 관련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면서 국내 대표 백신주(株)인 녹십자(006280)와 SK케미칼(285130)이 상승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현재 녹십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7% 오른 11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케미칼도 전일 대비 4.38% 오른 5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는 당초 메르스, 사스 사태처럼 1~2개월 내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제는 2009년 신종플루 사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며 “신종플루 이후 전염병 예방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산으로 2010년 글로벌 백신기업 실적이 30%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대표 백신업체 SK케미칼과 녹십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당시 녹십자는 백신을 개발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코로나19 국책과제 공모를 통해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SK케미칼은 바이오에너지 사업의 매각으로 외형이 축소됐지만, 자체개발 백신제품의 성장과 도입품목 효과로 인해 생명과학 사업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