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스에프씨, 치매 줄기세포사업 기대감..美전문가 영입 '강세'

by오희나 기자
2018.03.19 11:14:33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에스에프씨가 미국 줄기세포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8분 현재 에스에프씨(112240)는 전거래일보다 105원(2.20%) 오른 4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에스에프씨는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미국 에이비타(AIVITA Biomedical) 대표인 한스 키르스테드(Hans Keirstead) 박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키르스테드 박사는 에이비타의 최대주주이자 대표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말기암, 면역 질환, 척수 손상 등에 대한 치료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30억달러(한화 약 3조원) 규모의 캘리포니아 줄기세포 기금을 설립해 고문으로 역임 중이다. 지난 2014년 기금 투자 대상 중 캘리포니아 스템 셀(CSC)을 나스닥 상장기업인 칼라드리우스 바이오사이언스(CLBS)에 기업 공개(IPO) 후 매각하는 성과를 냈다.



에스에프씨는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에이비타의 154억원(1440만달러) 규모 전환상환우선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비타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사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에스에프씨 관계자는 “치매 치료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듀마(Christoper Duma) 박사도 미등기 임원으로 영입할 계획”이라며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와 함께 바이오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타와 협력 체인을 구축한 듀마 박사는 뇌에 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하는 인젝션(Injection) 방식의 치매 치료 방법을 개발했다. 듀마 박사가 연구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치료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스테드 박사는 지난 12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에스에프씨와 협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바이오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듀마 박사가 연구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 2상 시험 진행 중으로 임상 시험이 모두 종료되면 한국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에스에프씨가 직접 줄기세포 치매치료제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