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연례 경제장관회의 2년 만에 개최…"정상회담 합의 후속 논의"

by김형욱 기자
2018.01.12 14:42:36

2월2월 베이징 개최 확정

허리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사진=동팡일보)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중국 경제수장이 2년 만에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월2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15차 한중경제장관회의를 열기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재작년 5월 서울에서 유일호 전 부총리가 만난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기재부는 한중수교를 맺은 1992년부터 중국 거시·실물 경제분야를 총괄하는 중 수석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거의 매년 정례 회의를 열어 왔다. 차관급이 주재하던 이 회의는 1999년 장관급 승격해 14차례 회의를 진행해 왔다. 올해도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허리펑(何立峰) NDRC 주임(장관급)이 참석해 양국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올해 회의 땐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때 합의한 경제분야 실질 성과를 위해 협력 사항에 대해 협의할 전망이다. 2년 전엔 거시경제 동향과 2015년 한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 창업투자 교류, ICT·전자상거래 협력, 도시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회의 논의 의제와 세부 일정은 중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확정 때 별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