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스, 양대마켓 매출 1·2위.."넥슨, 새 IP로 모바일 시장 안착"
by김혜미 기자
2017.09.14 11:35:44
넥슨, 다크어벤저3 이어 액스까지 초기 흥행 성공
새로운 IP 활용한 모바일 MMORPG 가능성 보여줘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액스(AxE)’가 정식 출시와 동시에 양대 마켓에서 1·2위를 달성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액스는 새로운 IP(지식재산권)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넥슨의 모바일 시장 안착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액스는 프리 오픈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 날인 13일 오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정식 출시일인 14일 오전에는 구글 플레이에서 넷마블게임즈(251270)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밀어내고 최고매출 2위를 차지했다.
넥슨은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2일부터 안정성 점검 차원에서 프리 오픈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이같은 성과에 넥슨은 내부적으로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넥슨 관계자는 “프리 오픈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초반의 혼잡함이나 서버 문제등을 어느 정도 잡아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액스의 초반 흥행으로 넥슨의 모바일 경쟁력도 어느 정도 입증이 됐다는 평가다. 넥슨이 지난 7월 말 출시한 모바일 MMORPG ‘다크어벤저3’는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2위를 기록했고, 구글 플레이에서는 출시 사흘 만에 최고매출 3위를 나타내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액스는 지난 7일 사전예약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조짐을 보인 바 있다.
액스는 기존의 인기있는 IP를 활용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IP를 적용한 모바일 MMORPG란 점에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다. 넥슨 계열사인 넥슨지티(041140)의 자회사 넥슨레드가 2년여에 걸쳐 새로운 IP로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036570) 등 이른바 ‘3N’ 게임 가운데 새 IP의 모바일 MMORPG를 선보인 것은 액스가 처음이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는 “처음부터 대립과 경쟁이 모바일에서 적절히 일어나도록 해보자는 컨셉으로 시작했는데 그에 어울리는 IP가 딱히 없었다. 게임의 특징을 잘 살리기 위해 새로운 IP를 창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액스 IP가 인정받게 되면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사업부와 상의해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넥슨은 앞으로 액스를 e스포츠 종목으로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액스는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 등 양 진영간 벌어지는 대립과 경쟁이 주요 콘텐츠다.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진영간 전투인 ‘분쟁전’과 ‘침투’를 비롯, 쿼터뷰와 백뷰, 자유시점 등 다양한 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카메라 시점’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PC온라인 MMORPG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극대화하기 위해 풀3D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