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도 수배차량 실시간 인식…'스마트순찰차' 달린다

by이승현 기자
2016.11.29 12:02:08

서울·경기·인천에 내달 10대 시범운영
차량 안에 112순찰자 신속배치시스템 장착
수배차 DB 전송받아 도로에서 인식 및 알람

‘스마트 순찰차’ 전장 및 세부 개선사항. (자료=경찰청)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오는 12월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서 야간 고속주행 때에도 실시간으로 수배차량을 인식하는 ‘스마트 순찰차’ 10대가 운영된다.

경찰청은 스마트 치안의 대표모델로서 한국형 ‘스마트 순찰차’를 협력사들과 개발 완료해 다음달부터 서울·경기·인천지방경찰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 순찰차는 차량 내부 센터페시아에 순찰차 전용 어댑터로 ‘112순찰차 신속배치시스템’(IDS) 태블릿(8인치)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상시로 전원을 공급하고 112신고 사건의 안정적인 처리를 돕는다.

또 통합디바이스를 통해 멀티캠과 블랙박스 등 특수장치를 제어하고 후방카메라와도 연동해 후진 때에는 영상이 통합디바이스 화면에 자동 표출되도록 했다.



현장 경찰관 안전장비로 개발한 리프트 경광등(문자현출)의 경우 통합디바이스와 연계해 10가지 문구를 선택하고 가상 키보드를 통한 글자 입력과 현출이 가능하다.

차량 지붕에 장착되는 스마트멀티캠은 써치라이트와 적외선 카메라 일체형으로 개발됐다. 멀티캠은 차량번호 인식 기능을 갖춰 주·야간에 순찰차가 고속주행을 할 때에도 실시간으로 수배차량 알람을 가능케 한다. 스마트 순찰차는 경찰청 서버에서 자동으로 수배차량 데이터베이스(DB)를 무선 전송받을 수 있다.

승무자석의 보조 룸미러는 운전자의 후방확인을 돕는다. 시동을 켠 상태에서도 차량 외부에서 리모콘으로 시정이 가능한 ‘스마트 잠금장치’도 적용했다. 이 장치는 중형 순찰차 510대에도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 순찰차 10대를 시범운영한 뒤 보급 확대를 추진해 일선 경찰관이 활력있게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 조성과 현장 치안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