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5.10.23 15:20:25
이종걸 사과 "그때는 죄송했다. 사과드린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2일 여야 대표·원내대표와 5자회동 말미에 과거 자신을 ‘그년’이라고 했던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게 “왜 그러셨느냐”고 웃으며 농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전날 회동 후 참서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이 원내대표를 향해 “인상도 좋고 말씀도 잘하는데 저보고 예전에 ‘그년’이라고 하지 않으셨느냐”고 했고, 이 원내대표는 당황한 표정으로 “그때는 죄송했다. 사과드린다”고 했다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2012년 8월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을 언급하면서 당시 대선 후보였던 박 대통령을 ‘그년’이라고 했다가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이 원내대표에게 “오늘 만나뵈니깐 안 그럴 분 같은데, 오늘처럼 하시면 더 잘 되실 것”이라고 했다고 원 원내대표는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웃음을 지으면서 말씀하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