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부 기자
2010.08.09 17:56:33
[이데일리 편집부] 김길태 사건이 발생한 인근에서 또다시 여중생 강간미수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의 늑장출동과 사건축소 의혹에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반쯤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한 주택에서 15살 A양이 41살 조모씨에게 성폭행당할 위기에 처했다가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버지와 오빠 등 가족들에게 제압된 사건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A양의 아버지 등 3명이 둔기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피해자 A양(15)의 언니라고 밝힌 네티즌이 한 포털사이트에 `저희 집 이야기 뉴스에 났습니다...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 서명 2만 8천 명을 넘어서면서 확산되고 있다. 언론보도 내용과 자세한 사건정황, 이후 피해자 상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네티즌이 올린 글에 따르면 조씨(41)는 피해자의 친인척과 내연남으로 조씨가 휘두른 도끼에 아버지는 두개골이 함몰되고 갈비뼈가 으스러졌으며, 어머니도 가슴과 어깨 등이 골절됐고 집안은 온통 피바다였다.
112에 신고 접수했으나 다른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고 몇 차례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다는 글도 있다.
가족들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30분 만에 도착했고, 단순 폭행으로 축소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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