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민재용 기자
2009.02.04 17:38:10
충당금 규정 강화로 2800억 충당금 적립
작년 전체 순이익 2577억..전년비 54% 감소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삼성카드(029780)가 작년 4분기 76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비 171.6% 감소한 수치다.
삼성카드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772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대비 16.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992억원으로 13.7% 늘었다.
신응환 삼성카드 부사장은 "금융감독원 감독규정 개정으로 카드자산 충당금 기준이 강화돼 미사용한도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하면서 2837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점이 4분기 순이익 감소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존 분기 대비 선전했으나 약 2800억원의 충당금으로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대손충당금은 작년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줘 작년 당기 순이익 역시 2577억원으로 전년대비 54.9% 크게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2008년 NIM은 17.5%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4분기 NIM 또한 17.2%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늘었다.
12월말 일반상품자산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1%로 9월말 1.8%대비 0.3% 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기준 연체율도 작년 4분기 5.4%로 3분기 대비 0.3% 포인트 늘었다.
조달금리 역시 크게 증가했다. 신규조달금리의 경우 작년 4분기 6.3%로 3분기 대비 0.3% 포인트 증가했다. 평균조달금리 역시 5.8%로 3분기 대비 0.1%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