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내일부터 3개 공장 파업 결의

by정재웅 기자
2008.03.24 19:18:03

사측의 소하리 설비 세일즈앤리스백 방식 자금조달에 반발
노조 지도부, 소하리·광주·화성 공장 모두 전면파업 합의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기아차(000270) 노조가 오는 25일부터 소하리, 화성, 광주 등 3개 공장에 대해 전면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전체 대의원대회를 열고 사측이 기아차 소하리 공장 라인을 GE캐피탈에 세일즈앤리스백(Sales & Lease Back) 방식으로 총 2500억원을 조달한 것에 반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재무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소하리 공장의 생산설비를 매각한 뒤 이를 다시 리스해 사용하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을 이용해 일부 설비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이에 대해 "비록 매각 후 다시 되사는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매각한 것"이라면서 "노조와의 합의나 상의없이 이같은 작업이 진행됐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