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 폭로, 전 경기도 공무원 국감장 선다
by황영민 기자
2023.10.18 11:41:44
행안위 소속 정우택 의원 참고인 출석 추가 신청
17일 경기도 국감서 법카 유용 감사 여부 집중질의
김동연 "최소 60일, 100건까지 사적사용 의심" 밝혀
정우택 "정부기관 법카 사적 유용은 혈세 착복"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이 국정감사장에 서게 된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청주 상당)은 오는 26일 열릴 행안위 종합감사에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인 공익신고자 A씨의 참고인 출석을 추가 신청한다고 밝혔다. A씨도 국감 출석에 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 17일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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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때 김혜경씨 법인카드 사적유용 문제를 집중 질의한 바 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감사 결과를 지금 보니까 저희 감사 결과는 최소 60일 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이 된다”며 “그래서 업무상 횡령, 배임으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김혜경 부부의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유용 문제를 같은 민주당 소속의 경기도지사도 심각한 범죄로 보고 수사의뢰까지 한 만큼, 이런 혐의에 대해 이제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장동·백현동 특혜비리, 불법대북송금, 검사 사칭 위증, 성남FC불법후원금 사건 등 수많은 개인비리범죄 혐의로 계속해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정국을 혼란에 빠뜨려온 이재명 대표가 거대야당 당대표 신분을 명분으로 한 영장기각으로 겨우 구속을 면했을 뿐인데, 무죄나 면죄부를 받은 것인 양 후안무치 행태를 이어 가는 것은 일반 법상식이나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우택 의원은 끝으로 경기도 감사관실을 통해 법카 사용에 대한 전수 조사도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기관 법인카드를 사적 불법유용하는 범죄는 결코 사소하지 않은, 국민의 혈세를 사적으로 착복하는 악질적 범죄”라며 “지자체 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재감사, 상응 처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