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덕궁 등 구현 3D 가상공간서 국제협회연합 총회 연다

by양지윤 기자
2020.09.15 11:15:00

전 세계 23개국 참석자 3D 가상공간 서울 접속 아·태 총회 개최
강연·토론 등 비대면 참여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3D 가상공간 서울’에서 ‘제8차 국제협회연합(UIA) 아시아·태평양 총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DDP옥상 정원서 펼쳐지는 랜선 서울여행 극장.(사진=서울시 제공)


올해 8회째인 UIA 아·태 총회는 전 세계 23개국 150여명의 UIA 관계자가 참석해 국제 협회와 학회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특히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개발한 ‘가상회의 서울’을 첫 적용한다.

3D 가상회의 플랫폼에는 △창덕궁 △세빛섬 △서울식물원 △DDP 옥상정원 △N서울타워 등 5개 주요 명소가 360도의 3D 국제회의장으로 재탄생한다. 전 세계 비대면 참석자들이 마치 실제로 서울을 방문한 것처럼 발표와 강연, 네트워킹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한 것.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내에 마련된 컨퍼런스홀에 입장하면 기조연설과 강연 등 메인 프로그램을 참관할 수 있다. 세빛섬에서는 한강 전망을 배경으로 토론세션이 진행된다. 서울식물원에 마련된 네트워킹 라운지에서는 전 세계의 참석자들이 (화상)채팅, 음성 등을 통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또 인력거 투어, 쿠킹클래스 같은 서울관광 프로그램을 가상현실(VR) 영상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이번에 개발한 3D 가상회의 플랫폼을 향후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연계 사업) 업계에서 개최하는 온라인 행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민간업계의 3D 가상공간 개발비를 절감하고 MICE 대표도시 서울을 알리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3D 가상회의 플랫폼 소개 영상은 UIA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뛰어난 IT 기술력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류문화를 바탕으, 코로나 이후 서울을 첫 번째 오프라인 행사 개최지로 고려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세계 MICE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