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척추 수술로봇 유럽 수출길 열었다

by노희준 기자
2020.05.18 11:03:29

‘큐비스-스파인’, 유럽 CE인증 획득
국내 척추수술로봇 기업 중 최초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의 척추수술 로봇이 유럽 수출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큐렉소는 지난 15일 독자 개발한 척추수술용 로봇인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이 유럽 수출에 필요한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큐비스-스파인’은 큐렉소 수술로봇 브랜드 큐비스의 첫번째 로봇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식약처 허가를 완료했다.

이 로봇은 수술계획에 따라 척추경 나사못 삽입을 정확히 안내해주는 차세대 척추수술 로봇이다.



고정밀도의 로봇암, 원스텝 수술도구, 실시간 위치추적센서를 기반으로 네비게이션이 가능해 기존 수술 대비 정확하고 안전하며 빠른 수술을 제공한다.

또한, 수술 중 영상촬영을 최소화 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 방사선 피폭량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이 제품은 2차원 영상(C-arm)과 3차원 영상(O-arm) 두 가지를 모두 적용할 수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공략도 가능하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자체 연구, 개발 및 제조한 수술용 로봇 시스템 기술에 대한 해외 기관의 승인이기에 해외진출에 날개를 단 것”이라며 “유럽 CE 인증에 이어 미국 FDA인허가를 진행함으로써 미국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형외과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는 국내 식약처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또한 재활로봇 ‘모닝워크’는 이미 국내 식약처 인허가, CE, FDA인증을 받아 판매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