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한진해운 8만톤급 벌크선 2척 인수 완료

by남궁민관 기자
2017.05.02 11:33:47

팬오션의 PAN CERES호가 2일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팬오션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팬오션이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캄사르막스 벌크선 2척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하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앞서 팬오션은 지난달 한진해운 채권단으로부터 캄사르막스급(8만톤 이상) 벌크선인 ‘Hanjin Port Kamsar’, ‘Hanjin Rosirio’ 등 2척을 매입했다. 2척 모두 길이 222.54m, 넓이 32.26m, 높이 20.05m의 동일한 재원으로 2012년과 2013년에 건조된 8만2000톤급 선박이다.



팬오션은 인수 후 선박 이름을 각각 ‘PAN BICORN’, ‘PAN CERES’로 고쳐달았다. ‘BICORN’은 ‘나폴레온 이각모’, ‘CERES’는 ‘농업의 신(神)’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곡물트레이딩 사업 확대를 통한 하림그룹과의 시너지 확대 의지가 반영됐다. 해당 선박들은 2일 출항해 화물운송에 바로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하반기부터는 팬오션 곡물 트레이딩 사업의 주요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선박 도입은 곡물트레이딩 사업 경쟁력 확보 및 강화할 수 있는 초석”이라며 “저시황기 극복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이번 선박 도입을 통해 곡물트레이딩 사업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안정적 수익 기반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