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 재건축 아파트 분양 '봇물'

by양희동 기자
2016.01.28 10:55:28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미국 금리인상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이 어려운 특성 탓에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 강남권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큰 장이 설 예정이다.

28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이거나 현재 분양 중인 재건축 단지는 총 6059가구에 달한다. 이들 단지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브랜드 파워를 갖춘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서초구 반포동에 공급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동, 총 829가구(전용면적 49㎡~150㎡)규모로 이 중 2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도금 전액무이자에 옵션 무상변경혜택(일부 가구), 발코니 무상확장 특별 조건이다.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서초구 반포동에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총 751가구(전용 59~133㎡)규모로 이 중 2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발코니 확장옵션이 무상 제공된다. 입주는 2018년 하반기 예정이다.



GS건설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에 ‘신반포자이’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신반포자이는 총 607가구 규모로 일반분양분 153가구가 모두 전용 59·84㎡로 이뤄져 있다. 3.3㎡당 분양가는 429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다. 입주는 2018년 7월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3월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아파트를 분양 예정이다. 총 1957가구(전용 49~126㎡) 규모 대단지로 대모산과 양재천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입주는 2019년 4월 예정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강남을 비롯한 서울 재건축 시장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신규 공급이 많지 않아 대기 수요가 많다”며 “조합원과 시공사 간에 분담금 분쟁이 없고 신규 공급이 적은 지역을 선택하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