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훈길 기자
2015.04.23 12:10:42
"''여성 임용확대'' 인사혁신 반영"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의 의정(議政) 업무를 관장하는 의정관에 정부수립 이래 최초로 여성이 임명됐다.
행정자치부(행자부)는 23일 대한민국 국가상징 등을 관리하는 의정관에 24일자로 김혜영(55) 의정관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정부수립 이래 67년 간 의정업무 총괄국장에 여성이 임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정관은 국무회의 운영, 국경일, 국빈공식 환영식 등 정부 의전행사를 주관하고 국기, 나라문장, 국새 등 대한민국 국가상징 관리와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포상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앞서 김 의정관은 1983년 5급 특채로 입직해 행정안전부 윤리과장, 과천청사관리소장,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이번 인사는 ‘신 인사운영 3대 원칙 및 10대 혁신방안’에서 밝힌 여성 임용의 확대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여성 공무원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 개혁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정관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양하며, 서훈 영예성 및 수훈자 자긍심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