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2014 임단협 조인식

by정태선 기자
2015.02.17 11:51:54

9개월 교섭 마치고 노사 화합·회사 발전 다짐

권오갑 사장과 정병모 위원장을 비롯해 노사 교섭 대표들이 조인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17일 울산 본사 생산1관에서 권오갑 사장과 정병모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노사 교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했다.

권오갑 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이번 잠정합의안이 높은 찬성률로 가결된 것은 경영진이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임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더 헤아려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회사가 처한 현실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힘이 있다”며 “하루 빨리 영업 흑자를 달성할 수 있게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병모 노조위원장은 “노사는 경쟁이 아닌 상생의 관계로 손을 맞잡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가야 한다”며 “노사가 함께 자긍심이 가득한 새로운 현대중공업을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현대중공업(009540) 노사는 △기본급 3만7,000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대리(기원) 이하 임금체계 조정 △특별 휴무 실시(2/23) 등에 합의했다.

한편 권오갑 사장은 조인식에 앞서 정병모 노조위원장을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만나 향후 회사의 발전과 노사 신뢰 구축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