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때 소니가 UHD로 3경기 녹화"(일문일답)
by김현아 기자
2014.04.10 13:32:55
케이블TV 업계, 국내 최초로 초고화질(UHD) 상용서비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초고화질(UHD) 영상으로 볼 수 있을까. 10일 세계최초로 국내 케이블TV업체들이 UHD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시청자들이 안방에서 브라질 월드컵을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날부터 CJ헬로비전(037560), 티브로드, 현대HCN, CMB 등은 유맥스 채널을 1번에 배치(씨앤앰은 33번)해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물론 디지털케이블 가입자여야 하고, LG전자(066570)나 삼성전자가 만든 UHD TV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브라질 월드컵 경기 영상을 국내 시청자들이 UHD로 볼 수 있을까는 반반이다.
유맥스 채널을 서비스하는 최정우 홈초이스 대표이사는 “소니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3경기를 UHD로 녹화하고, 월드컵 관련 영화 한 편을 UHD로 만들기로 계약했다”면서 “가격이 비쌀지도 모르나 이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티브로드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국민들에게 티브로드 UHD방송을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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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오는 유맥스는 디지털케이블TV 1번과 33번에서 시청가능 하다. 하루에 4시간 편성했고, 5회 재방송이니 20시간이다. 하루에 남는 나머지 4시간은 다른 콘텐츠로 채운다.
가격은 미래부에 5000원으로 신고했는데, 활성화될 때까지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초기 편성은 미국, 네덜란드, 중국의 콘텐츠 중 다큐 장르가 많다.
▲금년브라질 월드컵에서 소니와 국제축구연맹(FIFA) 계약을 보면 16강 한 게임, 4강 한 게임, 그리고 결승전 한 게임을 소니가 UHD로 녹화한다. 그리고 전체 내용으로 UHD 영화를 제작한다. 이 부분이 어떤 루트로 방송되거나 주문형비디오(VOD)로 판매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지상파와 공동 협력해서 같이 수급할 수 있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티브로드가 최초로 지역방송에 대한 시설들을 투자하면서 인천에 UHD제작센터를 업그레이드 한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모든 콘텐츠를 UHD로 하지는 못하지만 ‘인천 아시안 게임 뉴스’라는 타이틀로 저희가 UHD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유맥스 채널을 통해 전체 케이블에 전송된다.
▲콘텐츠에 관한 한 지상파를 따라갈 수 없다. 다만, UHD는 전송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안되니 우리가 먼저 했을 뿐이고, 우리가 먼저 하면 지상파나 IPTV 등도 따라올 것으로 본다. 경쟁이 아니고 같이 가는 것이다.
▲국내 UHD TV 판매량은 가전 회사의 대외비여서 확인이 어렵다. 다만, 작년 출시된 UHD TV는 사실상 방송수신 튜너 내정이 안 돼 DVD 등 다른 걸 통해 시청했다. 하지만 오늘부터 LG나 삼성의 UHD TV 상용모델에는 코덱이 다 내장돼 있다. 하반기에는 UHD 셋톱박스가 나와 더 대중화될 텐데, 일단 5개 복수케이블TV사업자(MSO)가 10만 대를 공동구매했다. 실질적인 시기는 UHD 디코딩 칩셋이 나오는 10월 정도가 될 것이다. 그리되면 개별 케이블TV사업자들도 UHD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은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다. 작년 6월에 65인치 개발용을 살 때 900만 원 대였는데, 지금은 600만 원 대다. 또 LG의 45인지 UHD TV는 200만 원대다. 크기는 최소 55인치는 돼야 UHD방송의 화질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저희가 가장 빠르다. 세계 최초다. 오전에 중국의 광전총국 간부와 식사를 했는데, 아직도 기술표준을 만들지 못했다고 한다. 방송용은 아직 어려운 것이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는 케이블TV의 UHD 전송표준이 60프레임(1초에 60화면을 보내는 것)의 10비트(1개의 2진 숫자가 보유할 수 있는 최대 정보량)로 정해졌다.
| 티브로드의 소프트웨어 방식 UHD서비스(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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