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3.11.27 14:51:46
하현회 (주)LG 시너지팀장 HE 사업본부장 선임
박종석 MC사업본부장·정도현 CFO 사장 승진 등 44명 임원 인사 단행
연구소·해외영업 등 사업본부장 직속 편제 등 조직개편 병행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가 TV사업을 총괄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을 교체하면서 시장 선도에 나선다.
LG전자(066570)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신임 HE사업본부장에 하현회 (주)LG 시너지팀장을 선임했다. 또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 경영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위기를 돌파하고 시장 선도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의 시장 선도 성과 창출과 미래 성장을 위해 경영능력과 전문성을 고려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승진 인사에서는 ‘LG Way’ 관점에서 역량과 성과를 철저하게 검증, 이를 토대로 해당 직책의 중요도와 후보자의 적합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승진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HE사업본부장 교체 초강수…TV 사업 반등 꾀한다
LG전자는 이날 사장 승진 3명, 부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11명, 상무 신규선임 27명 등 총 44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8명, 상무 25명 등 총 38명)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LG전자 TV 사업을 대표하던 권희원 사장을 경질하고 하현회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HE사업본부장의 중책을 맡긴 것.
LG전자 관계자는 “하 신임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며 “LG디스플레이에 재직하면서 부품사업에 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지주회사의 시너지팀장을 역임하면서 사업 전체를 들여다보는 안목을 키운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대표 사업인 HE사업본부의 수장을 교체함으로써 부진을 겪고 있는 TV사업에서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G시리즈’ 등 시장 선도 제품으로 사업의 근본 체질을 강화한 박 부사장과 미래 육성사업에 관한 투자 재원 확보와 경영 시스템 최적화로 사업성과 극대화에 기여한 정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CFO(최고재무책임자) 정도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기존 경영진에 힘을 실어, 현재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책임 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아울러 공급망 관리체계(SCM) 정착 및 물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SCM그룹장 강태길 전무와 세계 최대 용량 세탁기 출시 등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 세탁기사업담당 이호 전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및 생산성 확보에 기여한 창원 생산그룹장 한주우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