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향닷컴 기자
2010.10.12 14:55:40
[경향닷컴 제공]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가 머물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안전가옥이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황 전 비서의 사망으로 언론에 주택이 공개된 것은 물론 내부구조까지 알려져 더는 안전가옥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고급주택가에 위치한 황 전 비서의 자택은 대지면적 463.4㎡(약 140평), 연면적 278.94㎡(약 84평)에 달한다. 땅값만 18억원 이상이며 매매가는 3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공시지가가 실제가격의 50~70% 수준임을 고려하고, 건물가격까지 더하면 30억원을 훌쩍 넘어설 수 있다.
특히 이 주택은 암살징후에 황 전 비서를 특별보호하기 위해 등기부등본의 소유주란에 ‘국’(국가를 의미)이라고만 쓰여져 있다. 또 1977년 사용승인이 났으며 1994년 소유권이 국가로 이전된 이후 한 번도 매매된 적이 없다.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이 주택은 담장안쪽으로 쇠고리와 가시철망이 설치돼 있다. 또 지붕과 담장에는 360도를 감시할 수 있는 7대의 폐쇄회로(CC) TV와 10여개의 적외선 센서도 작동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