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마감)신평사 상반기 등급상향, 햐향의 `두배`
by이태호 기자
2010.08.24 17:20:00
신용스프레드는 사흘째 4개월 `최대`서 유지
GS건설, 청진동 PF ABCP 750억 만기연장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올 상반기 신용평가회사들의 신용등급 상향 업체 수가 하향 업체 수의 두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신정평가는 `2010년 상반기 장기신용등급 변동현황분석`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유효등급 보유기업 304곳중 신용등급을 올린 기업은 37개사, 내린 곳은 15개사라고 밝혔다. 하향 기업 중 3곳은 부도업체다. 등급 상하향 배율은 2.47배로, 지난해 동기 0.81배를 크게 웃돌았다.
한신정평은 상하향 배율이 높아진 데 대해 "현대자동차그룹 등 계열사 간 긴밀성이 강한 일부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신용등급 상향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한국신용평가가 발표한 상반기 등급 변동 분석도 결과는 비슷했다. 33곳을 올렸고, 15곳을 떨어뜨렸다. 상하향 배율은 2.2배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 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기준 국고채 3년물은 수익률은 3.58%로 전날보다 4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55와 10.49%로 4bp와 3bp 하락했다.
AA- 회사채 기준 신용스프레드는 97bp를 기록, 지난 4월13일의 98bp 이후 4개월여 최대를 사흘 연속 유지했다.
이날 장외시장에서는 당일 발행물인 기아차(000270)227이 액면수익률에 거래됐다. 5년만기(1000억)로 발행된 227-2가 공모회사채 중 가장 맣은 1400억 거래됐고, 3년만기(1000억)로 발행된 227-1이 70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 ▲ 24일 오후 3시30분 공모회사채 거래(거래량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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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이밖에 거래가 많았던 일반회사채는 KT(030200)175-1과 두산건설(011160)53-2 등이었다. 각각 400억원과 160여억원 거래됐다.
한편 전날까지 5거래일 동안 산업별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좁혀진 업종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으로 똑같이 7bp 축소됐다. 가장 적게 축소된 업종은 `건설업`으로 다른 업종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달리 변동이 없었다.
이날 회사채는 2482억(417억 순상환) 발행됐으며 은행채와 기타금융채, ABS는 발행없이 각각 2700억과 400억, 190억원 순상환됐다.
이날 GS건설(006360)은 종로구 청진동 오피스 신축사업과 관련해 시행사(지엘피에프브이원)가 발행한 750억원규모의 ABCP 만기를 올 11월로 3개월 연장했다. 한신평은 관련 ABCP 등급을 GS건설의 보증 등을 고려해 `A1`으로 유지했다.
신평사들은 또 인천광역도시개발이 발행하는 기업어음(CP)에 `A1` 등급을 부여하고, 하나SK카드가 발행하는 5회 무보증사채는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이날 등급이 상향되거나 하향된 곳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