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中 3공장에 8억불 투자..2011년말 완공"

by조용만 기자
2009.11.26 15:41:05

노재만 사장 홍콩 외신기자 간담회서 밝혀
내년 현대+기아차 중국서 100만대 판매 예상

[상하이=이데일리 조용만 특파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신설키로 한 자동차 제 3공장에 향후 8억달러를 투입, 2011년말 완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005380)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의 노재만 사장은 이날 홍콩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 제 3공장 신설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베이징현대차에 따르면 노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3공장 건설 진행과 관련해 "2011년말쯤 완성되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공장 건설부터 완공까지) 통상 20개월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부터는 건설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공장 부지는 베이징이며, 규모는 약 30만대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금액은 지금까지 1·2공장에 투자한 금액이 약 15억달러 정도인데, 3공장은 약 8억달러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는 공식적인 내용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고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현대차의 자동차 생산·판매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는 (베이징현대에서) 약 57만대를 생산·판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아차를 포함하면 약 80만대 정도가 될 것 같다"면서 "내년도에는 현대가 67만대, 기아가 33만대 합해서 최초로 100만대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