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 아파트 분양 인기
by신수정 기자
2022.06.28 11:29:06
직주근접형 아파트단지 워라밸시대 각광
뛰어난 환금성에 풍부한 임대수요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산업단지나 대기업 사업장을 배후에 두고 조성되는 ‘직주근접형’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단지와 대기업의 사업장이 조성되면 기업투자가 활발해지고 돈과 사람이 몰리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면서 분양시장도 인기다.
|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 투시도. (사진=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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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분양시장에서 산업단지나 대기업 사업장의 배후 아파트의 청약열기는 뜨겁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분양한 충남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순위 경쟁률이 386.49대 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충남 아산 ‘탕정역 예미지’ 청약경쟁률도 325.2대 1을 기록했다.
이들 아파트 배후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와 삼성SDI천안사업장 등 대기업 사업장이 들어서 있고,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풍세일반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역이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 2월 한화건설이 천안 천안 서북구 성성동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는 청약 1순위에서 96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903명이 몰려 평균 12.3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에 앞서 1월에 동원개발이 천안 서북구 성성동에서 공급한 ‘천안 성성 비스타동원’(1195세대)은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건설업체들도 신규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다음은 분양 예정지다. 먼저 ㈜한라는 충남 천안 부성지구에서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7월에 분양한다. 25층짜리 9개 동 654세대다.
인근에 천안제3산업단지·천안제4일반산업단지·천안산업기술일반산업단지 등 각종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는 데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삼성디스플레이아산캠퍼스 등도 반경 10㎞ 이내에 자리 잡고 있다. 또 천안 서북권역에 천안테크노산업단지, 북부BIT산업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7월 중에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서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84㎡형 단일 평형 566세대 규모인 이 아파트는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 인근에 들어선다. 롯데건설도 7월 두정동 일원에 천안지역 내 첫 롯데캐슬인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59~119㎡, 공동주택 584세대 규모다.또 같은 달 현대건설도 충남 천안 서북구 성정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079세대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에서 세 번째 푸르지오 단지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 644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 들어서만 세번째 분양으로 1월 푸르지오 더 퍼스트(1048세대), 6월 푸르지오 센터피크(875세대)와 함께 이들 단지는 2567세대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충북 음성군은 쿠팡, 한화솔루션, DB하이텍 등의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