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종일 기자
2020.08.04 10:43:20
연평도항 토사 준설로 운항 늘려
"인천항~연평도 1일생활권 가능"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 횟수가 하루 왕복 1회에서 2회로 늘었다.
인천시는 인천항~연평도 왕복 여객선 준공영제 항로를 하루 왕복 2회씩 정시 운항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항~연평도 항로는 지난 2월 해양수산부의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자 공모’에 선정돼 3월부터 준공영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연평도항의 전면 항로부에 퇴적된 토사로 인해 수심이 낮아 하루 왕복 2회 운항이 불가능했다.
이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연평도항 항로 긴급 유지준설공사를 시행해 10만5000㎥ 규모의 토사를 준설했다. 이로써 기존 2m였던 평균 수심이 3.5m로 깊어졌고 하루 2회 정시 운항이 가능해졌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연평도로 가는 여객선은 오전 8시와 오후 1시15분에 출항하고 연평도에서 연안여객터미널로 가는 여객선은 오전 10시30분과 오후 3시45분에 출발한다.
여객선 운항 확대로 그동안 병원 진료, 관공서 방문, 가족행사 참석 등으로 육지를 방문할 경우 1박2일 이상 소요됐던 연평도 주민, 군인 등은 하루 일정으로 왕복이 가능해졌다. 인천항~연평도 왕복 여객선은 411명 정원의 플라잉카페리호로 고려고속훼리㈜가 운항한다.
한편 해수부가 2018년부터 추진한 여객선 준공영제는 민간사업자가 선박을 투입해 운영하는 항로 중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않은 항로와 2년 연속 적자인 항로를 선정해 선사 운항결손금을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 14개 항로를 준공영제로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왕복 2회 운항으로 연평도 주민의 숙원사업인 1일 생활권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도서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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