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SKT, 하이닉스 우선협상자]①구주 10%대 프리미엄
by박수익 기자
2011.11.11 19:01:45
구주인수가 2만4500원 제시.. 정밀실사후 5% 가격조정 가능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11일 18시 3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SK텔레콤(017670)이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채권단 지분(구주)에 대해 약 1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하이닉스 채권단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구주 4425만주(증자전 지분율 7.5%)와 신주 1억185만주에 대한 주당 가격을 각각 2만4500원, 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SK텔레콤의 인수대금 총액은 3조4267억원이다.
본입찰 전일(9일) 종가를 기준으로 1주일, 1개월 거래량을 감안한 가중평균 주가가 2만2174원인 것을 감안하면, SK텔레콤이 제시한 구주 가격은 이보다 10.5% 높은 금액이다.
SK텔레콤이 제시한 신주가격은 9일 및 11일 종가를 감안한 기준가보다 높기 때문에 14일 열리는 하이닉스 이사회를 통해 신주발행가격으로 정해진다. 따라서 신주발행가 상승에 따른 인수가격 변동 요인은 없을 전망이다.
한편 하이닉스 채권단과 SKT의 주식매매계약(SPA)에는 현대건설 등 최근 진행된 채권단 딜과 마찬가지로 주요자산에 대한 2년 매각금지 등과 함께 실사후 가격조정 방안 등이 포함된다. 정밀실사를 통해 가격조정요인이 발생할 경우 구주에 한해서 최대 5%를 조정할 수 있다.
하이닉스 매각주관기관인 외환은행(004940)은 "14일 하이닉스 이사회의 신주발행 결의를 거쳐 신주발행가격을 확정하고 SPA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후 상세실사와 가격조정을 거쳐 내년 1분기쯤 딜 클로징(Deal Closing)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