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수미 기자
2009.12.22 17:28:21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유럽에 연일 내린 폭설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유럽인들의 발` 유로스타의 운행 중단이 사흘째로 접어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더욱 불편이 커졌는데요,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기로 했던 사람들도, 여행을 준비하던 사람들도 모두 발이 묶여버렸습니다.
유로스타가 출발하는 프랑스 파리의 북역.
역 안 여기저기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며칠 째 계속되는 폭설과 한파로 유로스타의 운행이 중단된 지 어느새 사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연결하는 특급열차인 유로스타의 운행 중단으로 약 5만5000여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규모 인원의 귀향과 여행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더욱 피해가 큽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들뜬 마음으로 열차에 올랐던 승객들은 꼼짝없이 휴가를 기차역에서 보낼 수도 있게 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추운 지역을 지나온 기차가 따뜻한 해저터널로 접어들자 갑자기 기차에 붙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전기 계통에 이상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로스타 측은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유로스타 측은 이르면 22일, 혹은 23일부터 부분적으로 운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운행이 일부 재개되더라도 대기 승객이 많아 당분간 혼잡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