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정태 기자
2009.11.18 16:50:44
100% 이상 증가하던 `ILI 분율` 7.7%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신종플루 관련 사망자가 1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하지만, 신종플루 확산세는 점차 줄어들어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비고위험군 2명을 포함해 신종플루 사망자가 총 18명이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사망자중 지난 2일 사망한 42세 남성(충청권)과 6일 사망한 11세 여아는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던 비고위험군이었다.
나머지 16명은 모두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연령이 많은 고위험군이었다. 이중 12명은 남성이었고, 4명은 여성이었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 관련 사망자는 총 82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고위험군은 69명이며, 비고위험군은 13명이다.
신종플루 추가 사망자는 20명에 육박했지만, 확산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외래 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자 수를 의미하는 `ILI 분율`이 지난 10월 중순 이후 매주 100% 이상씩 증가했지만, 11월에 들어서면서 7.7%에 불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 수학능력 시험 이전까지 전국적으로 매일 10만명분 이상씩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가 투약돼 왔는데, 수능시험이 끝난 후 투약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 아울러, 집단환자 발생도 주춤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함께 학생(750만)에 이어 영유아 등(232만)과 임신부(28만) 등 고위험군의 백신접종이 완료되면 신종플루 증가세 및 사망자수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