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정수 기자
2026.02.04 07:48:0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K증권은 4일 SNT다이내믹스(003570)에 대해 실적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은 7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55억원으로 22.7% 감소했지만 이는 2024년 일회성 이익 기저 영향에 따른 착시”라며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2020년 이후 실적은 꾸준한 우상향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 발판은 세 가지”라며 “우선 K-방산 성장 수혜다. SNT다이내믹스는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K2 전차에 적용되는 변속기를 생산한다. 특히 K2 전차 4차 양산부터 국산 변속기 적용이 공식 확정되며, 향후 수출 확대 과정에서 수혜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튀르키예 알타이(Altay) 전차 등 해외 납품 경험과 MRO(유지·보수·정비) 진출 가능성도 강점으로 꼽혔다.
두 번째는 상용차 부문의 공급망 재편이다.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이 중국 외 공급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SNT다이내믹스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동화 트럭 파워트레인 관련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나 연구원은 “2027년 이후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실적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 번째는 주주친화 정책이다. 지난해 일부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비중은 약 3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나 연구원은 “매년 주당배당금(DPS)을 꾸준히 늘려왔고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라며 “상법 개정 논의는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주가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K-방산 슈퍼사이클 속에서 전차 파워팩 국산화와 MRO 노하우를 동시에 갖춘 점은 차별화 요소”라며 “실적 흐름 대비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