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5.07.15 08:38:23
반도체, 2차전지 이은 3번째 업종 레버리지 ETF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SOL 조선TOP3플러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ETF는 국내 대표 조선주에 집중 투자하는 ‘SOL 조선TOP3플러스’ ETF 기초지수 ‘FnGuide 조선TOP3플러스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상품이다.
국내 ETF 시장에서 업종 테마형 레버리지 ETF는 반도체, 2차전지에 이어 조선업이 세 번째다. 조선업이 전통적인 경기민감 산업을 넘어 신성장 주도업종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반영한 상품으로, 조선주의 상승 탄력을 보다 공격적으로 추종하고자 하는 투자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선업은 20년 이상 구조조정과 재편을 거친 이후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의 폭발적 증가, 미국·유럽 중심의 친환경 및 방산 특수선 발주 확대, 글로벌 해운 구조 변화 등이 맞물리며 새로운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2024년 이후 주요 조선사들의 실적은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속 상향되고 2025년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문가들의 주가 전망도 상향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국내 조선산업은 기존의 시클리컬(경기순환 산업) 성격을 벗어나, 노후 선박 교체 수요는 물론 친환경 선박, 방산 특수선 등 다양한 수요가 더해지며 구조적 성장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SOL 조선TOP3플러스 레버리지 ETF는 강한 방향성이 확인된 조선주에 대한 전술적 투자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단기 자산배분 전략에도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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