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4.12.18 11:09:34
18일 외교장관과 합동 외신간담회
탄핵안 가결 염두 “수습절차의 불확실성 완화”
“통상불확실성에 대응…대외관계장관 간담회 정례화”
업종별 경쟁력 제고방안 지속 발표 예고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비상계엄과 탄핵 후폭풍,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으로 고조된 한국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대외신인고 제고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대외경제 전략 수립을 통한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 업종별 경쟁력 제고방안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의지도 천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합동으로 외신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국경제는 국내 정치상황과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도 “한국의 헌법시스템, 경제시스템, 비상 대응시스템이 잘 작동해 불확실성을 관리·완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정치적 불확실성도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수습해 나가면서 ‘수습절차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과 경제심리 위축가능성이 여전하다면서 “정부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선으로는 대외신인도 관리를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 가동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경제설명회 등으로 한국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탈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외교부처가 함께 하는 대외관계장관 간담회 정례화로 종합적인 대외경제 전략을 수립하는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겠단 구상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여건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업종별 경쟁력 제고 방안을 지속해서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내수와 민생회복 노력도 강조했다. 673조원에 달하는 내년 예산은 새해 첫날부터 즉시 집행을 시작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단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이번에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처했지만 과거처럼 건전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시스템에 의해 신속하게 안정될 것”이라며 “한국경제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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