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2%대↓…870선 후퇴

by이정현 기자
2023.06.14 14:10:38

전거래일 대비 2.69% 하락, 872.65 거래중
지수 후퇴 속 개인 나홀로 사자
업종별 대부분 하락…에코프로비엠 7%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대 넘게 하락하며 약세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24.16포인트) 하락한 872.65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한때 900선을 돌파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팔자에 나서며 증시를 누르고 있다. 외국인은 3207억 원, 기관은 1614억 원어치 팔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4970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둔화되면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진 덕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오른 3만4212.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9% 상승한 4369.01로, 나스닥지수는 0.83% 뛴 1만3573.32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0%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여전히 근원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을 상쇄해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 업종이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와 금융이 6%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화학, 제조가 3%대 하락 중이다. 신성장기업, 금속, 반도체, 기계장비, 운송·부품 등도 2%대 약세다. 출판매체 업종만이 강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7%대 하락중인 가운데 엘앤에프(066970)가 8%대 빠지며 2차전지 관련주가 큰폭으로 빠지고 있다. HLB(028300)는 2%대, 카카오게임즈(293490) 역시 1%대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 보라티알(250000)이 28%대 상승 중이며 양지사(030960)가 17%대, 인산가(277410)가 15%대 오르고 있다. 반면 동일금속(109860)이 하한가를 맞은 가운데 현대바이오(048410)가 20%대, 에코앤드림(101360)이 14%대, 석경에이티(357550)가 11%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