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TV토론]安 “민주당, MB아바타 유포” Vs 文 “배후에 MB”

by유태환 기자
2017.04.23 21:31:21

23일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
안철수 "지난 대선때 양보, 그런데도 MB아바타냐"
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 떠도는 얘기로 질문"

문재인(왼쪽)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공방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KBS 화면 캡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안철수=MB(이명박)아바타’ 논란으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안 후보는 이날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문 후보에 질문하겠다. 제가 엠비 아바타냐”고 몰아세웠다. 문 후보는 이에 “항간에 그런 말도 있다”며 “저는 방금 안 후보가 말한 그런얘기를 제 입으로 올린적 없어는데 떠도는 이야기로 질문하니 달리 답할 방법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안 후보는 재차 “제가 지난 대선때 후보를 양보해 드렸다”며 “MB정부 정권 연장을 하면 안된다는 결심에서 문 후보도 그런 취지(였다). 그런데도 MB 아바타냐”고 재차 공세를 취했다.

문 후보도 “아니면 아니라고 (본인이) 해명하라”며 “저 문재인을 반대 하기 위해 정치하느냐”고 맞섰다.

안 후보는 “2012년에도 세간에 안 알려졌으나 독대하고 얘기 드린적 있다”며 “지금 민주당에서 제가 MB아바타라는 소문을 유포시키는데, 막아주셨으며 좋겠다 부탁도(했었다). 이게 5년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문 후보도 “MB아바타, 이번 선거 부상할 때 배후에 MB측 지원 받는거 아니냐”며 물러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