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망분리한 기업전용 LTE로 보안 높인다"(일문일답)
by김현아 기자
2016.04.26 11:35:4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황창규)가 기존에 유선 인터넷망이나 와이파이에 기반해 데스크톱을 연결해 썼던 기업통신 수단을 망분리와 전용회선을 이용해 ‘기업전용 LTE’라는 무선으로 바꾸는 상품을 출시했다.
KT는 이 상품은 세계 최초이며, 이미 현대중공업(009540)과 포스코(005490)에 구축돼 있다고 했다.
또 망분리와 전용회선 덕분에 기업들은 별도의 보안 솔루션을 구축할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데이터 사용료 역시 기존 소비자가보다 최대 88%까지 저렴하다고 했다.
하지만 망분리와 전용회선으로 100% 보안은 불가능한 만큼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소프트웨어 제공임대 방식으로 서비스하겠다고 부연했다.
-기업전용 LTE를 쓰는 고객이 데이터를 벌크로 구매하면 50테라 바이트 기준 월 사용료가 4000만원으로 88%정도 절감된다고 했는데, 비교치가 뭔가. 또 기업전용LTE로 는 없는가.
▲88% 요금절감이라는 것은 일반 데이터 소비자가격 기분이다. 월 500메가 바이트가 월 8000원인 것을 기준으로 했다. 즉 기업전용 LTE를 쓰면 무선데이터 요금이 절감된다는 측면이 있다. 보안 투자비 절감은 별개다.(강국현 전무)
▲기업에서 통신망을 운영하고 구축하는 비용 중 잘 알려지지 않은 게 와이파이 운영비용이다. 유선망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을 고려 안 할 수는 없지만 (모바일 활용이 많은) 기업 경영 환경 트렌드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게 반영됐다.(이문환 부사장)
-망분리와 전용회선을 쓴다고 해도 100% 완벽한 보안은 불가능하다. . 또한 기업전용 LTE를 도입한다는 이유로 보안 투자를 줄였을 텐데, 사고 시 보안 관제 회사 등이 출동 못하니 KT가 출동하는가.
▲사실은 포스코의 경우 기업전용 게이트웨이를 포스코 안에 둔 자가망이다. 즉 KT망이 아니라 자가망인 것이다. 거기에 보안 솔루션을 넣고 하는 것도 포스코가 책임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것은 그렇게 투자하기 어려우면 서비스형으로 제공한다는 의미다. 관제 플랫폼과 서비스 솔루션까지 넣어 이용요금을 받는다는 의미다. 당연히 애플리케이션 단에 대한 사고 책임은 안지지만, 기본적으로 KT가 서비스레벨협약(SLA) 제공이 의무다.(이문환 부사장)
-기업들 입장에서는 보안 문제가 가장 우려될 텐데요. 망 분리나 전용회선만으로 보안 문제 우려를 해소할수 있는가. 해킹을 원천 봉쇄하나.
▲기업전용 LTE는 금융권의 망분리처럼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었다. 기업전용 게이트웨이다. 아예 현대중공업은 회사 안에 따로 구축하고 공중망과 분리시킨 것이다. 사내망 쓸 때도 공중망 쓰지 않는다. 망 가체를 고객사까지 전용망으로 가니 외부 해킹이 어렵다. (이문환 부사장)
-이런 서비스는 KT만 가능한가. .
▲KT는 전국 360개 지사에 70만 킬로미터의 전용회선이 있다. 또 작년 9월부터 현대중공업 등의 상용화 경험을 통해 확보한 특허가 20여 개 있다. 이를 경쟁사들은 쉽게 따라오기 힘들 것이다.(강국현 전무)
-가 어떤 게 있나
▲데이터 벌크 구매는 300기가바이트부터 시작해서 웬만한 중소기업도 쓸 수 있다. 일단 이를 도입하면 기업용으로 쓰는 모바일 데이터와 개인용으로 쓰는 모바일 데이터가 분리돼 기업용 데이터에만 기업이 요금을 내게 된다. 비용절감 부분을 말씀드리면 기업전용 LTE 수준으로 보안을 갖추려면 그 자체로 별도의 인증서버와 솔루션 투자비가 든다. 또 기업이 사용하는 데이터 사이즈에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강국현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