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침몰]실종선원 수색 6일 이후 나흘만에 재개…실종자 26명

by김민정 기자
2014.12.10 14:09:00

501 오룡호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사고 해역의 기상악화로 사흘째 중단된 ‘501 오룡호’ 실종 선원 수색 작업이 10일 오후부터 재개된다.

사조산업은 이날 “오늘 오후 6시께 사고해역의 기상이 호전될 전망이어서 러시아 나바린항 인근에 피항했던 수색선 12척 가운데 300t급 이상 5척이 사고해역으로 우선 출발했다”고 밝혔다.

구조작업이 지체되면서 실종자 추가 발견은 물론 시신 인양마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 현지의 한 구조 전문가는 “풍랑으로 인해 설령 실종 선원들이 구명동의를 입고 있었다 하더라도 몸에서 동의가 벗겨지면서 시신이 가라앉을 확률이 높다”며 “실종자 추가 발견이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추가 시신 발견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또 선체인양에 대해 “사고 해역의 수심이 100m가 넘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인양 장비와 인원들을 동원하려면 비용도 매우 많이 들뿐 아니라 날씨도 조용해야 시도할 수 있으므로 당장은 어렵고 기상 조건이 좋아지는 내년 5~6월께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01 오룡호’는 사고 당시 60명이 탑승했으나 7명은 구조되고 현재까지 27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현재 실종자는 2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