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4.04.29 14:17:0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가 UHD TV 등 프리미엄 TV의 판매 호조와 휴대폰 부문의 영업적자 축소로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봤다.
LG전자(066570)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2747억원, 영업이익 504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TV와 휴대폰 시장의 비수기 진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TV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가 지난해보다 3% 증가한 매출 4조947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UHD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대형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성장한 2403억원을 달성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매출 3조4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8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2013년 3분기(영업손실 797억원)부터 적자전환한 이래 적자폭을 크게 축소하고 있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230만대로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 분기 판매량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특히 ‘G2’, ‘G프로2’, ‘넥서스5’ 판매 호조로 1분기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1년 5월 첫 출시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500만대를 기록했다.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는 북미시장 경쟁 심화 및 주요 성장시장에서의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한 2조7179억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7% 늘었다.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 사업본부는 북미·유럽·중남미 시장의 매출 성장 및 국내시장에서 휘센 제습기를 비롯한 에어솔루션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액 1조22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원가 개선에 따라 전년보다 10% 늘어난 898억원을 나타냈다.
LG전자 측은 “2분기에 신모델 마케팅 및 전략 유통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UHD TV, OLED TV 등 시장선도 제품의 글로벌 판매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전략 스마트폰 ‘G3’ 출시 및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