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4.03.24 14:15:4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4일 “통일시대로 가자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대통령이 늘 말하는 것처럼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정기총회 특강에서 “분단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70년 겪으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려는 노력을 우리 사회가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비정상”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은 국가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라며 “국가건설 프로젝트로부터 국가완성 프로젝트로 가기 위해 통일 시대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통일은 늘 우리의 주된 일상적 고민거리가 돼야 한다”며 “남북관계는 그대로 개선·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그것 때문에 통일 논의를 등한시한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남북관계가 이렇게 잘 안 되는데 통일 논의라는 게 뜬금없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들을 때마다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된다고 해서 통일시대로 반드시 가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