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1.06.16 19:38:0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동통신업계 본격적인 속도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롱텀에볼류션, 4세대 서비스가 다음달 도입되는데요.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만큼 효과가 기대됩니다. 정병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4세대 이동통신 LTE 서비스 개시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사들은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막바지 망 구축에 한창입니다.
통신망을 데이터가 오가는 도로에 비유한다면 현재의 3G, 즉 WCDMA망은 2차선 도로입니다.
LTE망 구축은 여기에 10차선 고속도로를 새로 만드는 셈입니다.
전보다 훨씬 더 많은 무선 데이터가 다닐 수 있기 때문에, LTE에서는 전에 없던 서비스들이 가능해집니다.
이동하면서 휴대폰으로 3D 및 HD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고 콘텐츠를 빠르게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2005년 3G가 처음 나왔을 때 영상통화 서비스가 시작됐는데요.
2G에서는 네트워크의 여력이 넉넉지 않아 이 서비스가 불가능했습니다.
영상통화는 이제 보편화됐지만 스마트폰, 태블릿PC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현재 3G망으로도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시키기 위해 와이파이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LTE 시대가 열리면 3G 대비 무선 데이터 전송속도가 5배에서 7배 빨라집니다.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 LTE는 통신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미국 버라이즌과 일본 NTT도코모 등이 LTE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