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옵션, 콜변동성 소폭 하락(마감)

by김현동 기자
2002.10.30 17:08:56

[edaily 김현동기자] 30일 지수가 오후장 들어 급락하면서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콜옵션의 프리미엄이 급락한 반면 풋옵션은 상승세로 반전했다. 지수의 급락으로 극외가격 콜옵션인 콜 105.0짜리는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콜 102.5짜리도 시간가치 감소효과로 인해 0.03포인트(60.0%) 하락한 0.02를 기록했다.

콜옵션 프리미엄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장중 콜 85.0짜리의 내재변동성이 43%에 이르는 등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조정심리간의 싸움은 여전했다. 이날 풋 85.0의 내재변동성은 46%에 이르기도 했다. 종가기준 평균 내재변동성은 콜이 39.5%, 풋은 42.8%로 콜과 풋 모두 하락했다.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최근 사흘동안 40%대를 유지하고 있어 상승기대감이 서서히 무르익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20일 기준 역사적 변동성은 43.5%로 상승했고 90일 기준 역사적변동성의 경우 소폭 하락해 36.5%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오전 중 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옵션시장에서는 수량기준으로 콜매도·풋매수했다. 그렇지만 오후 들어 현선물 매도규모를 늘리면서 콜매도 규모를 줄이고 풋도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했다. 특히 낮 12시 이후 금액기준으로는 콜매수를 늘리고 풋매도를 강화해 델타헤지를 하면서 기존 외가격 콜매수분에 대한 이익실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콜매수·풋매도로 전일과 달리 강세포지션을 취했다. 증권은 콜매도·풋매수해 기존 콜매수분을 정리하면서 풋매도분을 줄였다.

등가격인 콜 82.5짜리는 전일대비 1.55포인트(34.44%) 하락해 2.95를 기록했고 풋 82.5는 0.61포인트(32.45%) 상승한 2.49로 마감했다.

거래는 외가격 종목인 콜 92.5가 171만1006계약으로 가장 많았고 콜 90.0과 콜 95.0도 각각 127만5738계약, 117만2202계약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풋옵션에서는 풋 77.5와 풋 75.0이 각각 112만4계약, 151만4194계약을 나타냈다.

전체 거래량은 67만2855계약 증가해 1106만4681계약으로 집계됐다. 콜이 618만1134계약, 풋이 488만3547계약으로 콜과 풋 모두 거래가 소폭 늘었다. 반면 전체 약정금액은 220억원이 감소한 6532억원으로, 이중 콜이 3345억원이고 풋은 3186억원을 나타내 콜과 풋 모두 프리미엄이 낮은 외가격 종목에 대한 거래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전체 미결제약정은 4만9640계약 감소해 436만4921계약을 나타냈다. 콜이 253만651계약, 풋은 183만4270계약이다.

외국인은 콜을 10만631계약 순매도, 24억원 순매수했고 풋은 1만4036계약, 4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들은 콜매수·풋매도로 외국인과 대조를 이뤘다. 개인은 콜을 19만6692계약, 71억원 순매수하고 풋은 3만9558계약, 32억원 순매도했다.

증권은 콜을 6만5596계약, 55억원 순매도하면서 풋은 4만6958계약, 48억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