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전, 내년 주목할 5가지 영상보안 트렌드 발표
by조민정 기자
2025.12.04 08:33:52
AI 협업, 지능형 디지털 트윈으로 효율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지속가능성 강화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화비전(489790)이 다가오는 새해 주목해야 할 ‘5가지 영상보안 트렌드’를 4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이 필수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내년에는 영상보안의 방식과 체계가 새롭게 재편될 전망이다.
| | 한화비전이 전망하는 ‘2026 영상보안 트렌드’.(사진=한화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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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은 △AI 에이전트와의 협업 △지능형 디지털 트윈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지속가능한 보안 등을 내년 영상보안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제시했다.
AI 기술의 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영상보안 관제 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화비전은 관제 요원을 보조하는 ‘AI 에이전트’가 현장의 업무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AI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요원의 상황 분석과 의사결정에 속도가 붙어 관제 요원이 AI 에이전트의 업무를 관리 감독하는 ‘지휘관’ 역할에 충실할 전망이다.
‘지능형 디지털 트윈’의 활약도 주목된다. AI 카메라와 출입 통제 장치, 사물인터넷(IoT) 센서, 환경 센서 등으로 수집한 정보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지각하고 해결하는 가상 공간이 코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은 관제 시스템의 혁신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을 자유롭게 오가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에도 관심이 모인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하면 자체 서버를 쓰는 온프레미스로 실시간 모니터링 등 핵심 기능을 구현하고 클라우드로는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영상보안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내년에는 ‘신뢰할 수 있는 영상 데이터 구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화비전 역시 영상의 왜곡을 최소화하는 AI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AI 카메라의 듀얼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칩셋은 AI 분석에 최적화된 영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서버 수요 증가로 전력 소비가 폭증하면서 ‘지속가능한 영상보안’ 역시 핵심 가치로 자리잡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비전은 AI 기반 와이즈스트림 기술을 통해 데이터 압축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 기술은 영상의 관심·비관심 영역을 분리해 중요도에 따라 압축률을 조절한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내년은 AI가 영상보안 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AI 영상보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