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김동연 지사 만나 문화·관광 협력 제의

by황영민 기자
2023.08.25 16:24:45

물향기수목원 활용, 경기도와 축제 공동개최 제안
야맥축제에 도지사 맞손토크 개최도 건의
이 시장 제안에 김 지사 적극 검토 의사 밝혀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권재 오산시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오산시와 경기도의 문화·관광·경제분야 협력을 요청했다.

지난 24일 경기도청 도지사실에서 30분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이 시장은 ‘물향기수목원을 활용한 축제 공동 개최’ 및 ‘야맥축제 기간 중 경기도지사와 맞손 토크 개최’ 등을 건의했다.

지난 24일 경기도청에서 이권재 오산시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문화, 관광 분야 협력사업을 제안하고 있다.(사진=오산시)
이 자리에서 이권재 시장은 “물향기수목원은 아침고요수목원과 화담숲에 버금가는 우수한 경기도 특화자원”이라며 “앞서 언급한 수목원의 경우 다채로운 주야간 축제가 열리는데 물향기수목원도 경기도와 함께 주야간 축제를 추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기에 필요한 전기공사, 고정형 야간조명 설치를 비롯해 축제 운영을 위한 도비 38억 원 예산 반영도 요청했다.

또한 오산시는 오는 10월 20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제10회 야맥축제 중 경기도지사와 함께하는 맞손 토크 개최도 건의했다. 맞손토크는 도지사가 도내 31개 시·군을 찾아다니며 간담회를 진행하는 형태로,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과업이다.

이 시장은 “야맥축제는 오색시장 상인회가 고객 유입을 촉진하고자 시작했던 행사로, 현재는 오산시, 경기도, 나아가 전국적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행사 때는 중소벤처기업부 차관도 골목상권 활성화 벤치마킹 차원에서 축제에 참여해 호프미팅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 지사는 “오산 오색시장을 찾았던 적이 있다. 야맥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또 물향기수목원을 활용한 축제 등 문화관광 분야 관련 실무논의가 진행 중인 것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잘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권재 시장은 이날 김동연 지사 접견에 앞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만나 서랑동 둘레길 조성사업 예산 반영 협조 건을 전달했다. 서랑저수지 둘레길 사업은 2.1km 산책로 구간 전체에 데크 로드를 설치함으로써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인접한 문화재이자 관광지인 독산성까지 관광코스를 연계하는 100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 시장은 “오산시는 변변한 둘레길 코스 하나, 수변 데크 하나 없다”며 “서랑저수지 둘레길 데크로드가 조성되면 분명 오산시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하고 지역 경제·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 부지사는 “오산의 힐링 관광 자산이 있다는 것을 잘 알았다. 적극 협조하고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