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모바일게임·페이코 선전.."실적호조 이어간다"

by오희나 기자
2016.08.12 11:03:17

''페이코'' 수익개선·신작 ''라인러시'' 출시..하반기 실적호조 기대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모바일 게임의 선전과 웹보드 규제 완화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페이코’의 수익 개선이 두드러지고 하반기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2분기 게임서비스는 킹덤스토리를 제외하고 특별한 게임은 없었지만, 모바일게임과 웹보드 규제완화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에 출시한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 웹툰’은 매출순위 10위권에 진입해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일본시장을 타켓으로 한 ‘라인 러시’는 본격적인 출시 앞서 사전예약이 많아 하반기도 기대하고 있다”며 “웹보드 게임 규제 변화는 긍정적이며 올해 남은 하반기에도 네이버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고 라인러시, 라인팝 등 신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NHN엔터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7% 급증한 2,106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8억원으로 전년대비 1159.8% 늘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 게임은 일본의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와 ‘라인팝2’, 한국에서는 ‘프렌즈팝’과 ‘크루세이더퀘스트’의 견조한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60.8% 성장한 7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 비중은 59%로 나타났으며,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이 46%, 일본 등 해외 비중이 54%로 해외 확장 전략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PC온라인 게임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웹보드 게임의 규제 변화로 인해 전 분기 대비 1.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496억원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PC 게임 관련 웹보드 게임이 전체 매출의 50~60%를 차지하며 규제완화로 인한 웹보드 게임성 강화로 매출액이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또 “‘라인 러시’는 사전등록을 진행 중인 만큼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앵그리버드 지식재산권(IP)과 네이버 웹툰 IP와 관련된 게임은 4분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추진중인 맥도날드코리아 인수 현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안현식 NHN엔터 CFO(최고재무책임)는 “맥도날드코리아인수는 KG그룹이 주도하고 있으며, NHN엔터는 일부 투자 참여를 검토 중”이라며 “페이코 오프라인 확장의 전진기지, 게임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시너지를 예상할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NHN엔터가 주력사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페이코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판단이다.

페이코 서비스는 7월말 기준 본인인증 전체 가입자수는 560만명, 누적 결제 이용자는 430만명을 기록했고, 페이코 이용이 활성화 되면서 지난 4월말 대비 월 결제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정 대표는 “페이코 마케팅으로 이용자와 결제빈도가 뚜렷이 증가했다. 이용자는4300만명으로 지난 3개월동안 70만명이 늘었고, 본인인증 가입자는 560만명이다”며 “결제건수는 2배 이상 증가했는데, 페이코 오프라인 사용처를 확대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분기와 2분기 페이코 마케팅에 50억 원 가량을 사용했고 3분기에도 비슷할 것”이라며 “TV광고가 계획돼있지만 지난해보다는 약간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엔터는 온라인 사용처를 확대하기 위해 주요 신용카드사와 PG사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으며, ‘오션월드’와 ‘원마운트’ 등 대형 워터파크를 비롯, ‘빽다방’과 ‘커핀그루나루’ 등 신규 오프라인 가맹점도 점차 늘리고 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인기 웹툰을 소재로 한 ‘2016갓오브하이스쿨’이 지난 달 출시와 함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앵그리버드와 네이버웹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라인러쉬, 라인팝2의 차기작 등 신작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페이코를 기반으로 신사업 부문의 유기적인 협력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