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16.03.09 11:55:15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무성 공천배제’ 막말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9일 김무성 대표를 찾아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김 대표의 거부로 무산됐다.
-김무성 대표와 만났나.
△제가 대표께 어제 전화했다. 전화 안받으셨다. 제가 오늘 사과말씀을 드리려고 왔다. 그런데 대표께서 옆문으로 빠져 나가신 것 봤죠. 이상입니다.
-대화상대가 누군가.
△하도 술을 많이 마셔서 누군지 기억이 안난다.
-통화기록 보면 남지 않느냐.
△기록을 봐도 이사람인거 저사람인가, 저와 친한 사람인거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통화 대상자가 누군지가 핵심이다.
△그것은 제가 확인 되는데로 지금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
-녹음한 것이 의도적이라고 했다△의도적인 녹음이다. (추가대응은) 그것은 확인해 보고.
-용퇴론 나온다.
△저 스스로도 황당하다. 한 번 생각해 봐라. 제가 그날 취중에 얼마나 격분했나. 살생부 명단 있나. 살생부 명단이 있다고 (김대표가) 얘기하고. 솔직히 살생부 명단에 친박 핵심인사가 전달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제 입장이 한 번 돼봐라. 있지도 않은 살생부 파문. 핵심인사가 몇 명이겠나. 그런일이 없는데 여러분들 입장이라면 어떻겠나. 그리고 이게 물론 취중에 말 한건 사실이다. 그러나 녹음해서 유포한 것은 근절돼야 한다.
-통화한 분 중에 공천관리위원도 있나.
△그건 아니라고 본다. 제가 공관위원과 통화하고 할 일은 아니다.
-공천개입 시도라는 해석도 있나.
△절대로 아니다. 저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없는 사람이다.
-김 대표에게 다시 사과할 의향은.
△어제도 전화했고 오늘도 왔고 또 사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