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V, 공모가 1만원… “상장 후 주주가치 높일 것”(종합)

by이명철 기자
2015.12.15 11:35:13

희망가 하단 못 미쳐… 15~16일 일반 대상 청약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에스브이(ESV) 공모가가 희망가폭에 미치지 못한 1만원으로 결정됐다. 회사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후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15일 ESV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가폭(1만3000~1만5000원)을 밑도는 1만원으로 결정됐다. 모집 총액은 158억원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경쟁률은 23.29대 1로 집계됐다.

2011년 설립한 ESV는 영상·소리처리와 자율주행 특화의 임베디드시스템 소프프·하드웨어 전문 기업이다. 스마트카·드론·스마트홈이 주요 사업분야다. 전체 종업원 중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이 50%로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자체 소화해 개발 기간 단축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2011년 설립 이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이 310%에 달하며 올 3분기 누적 실적이 전년 연간 실적을 이미 넘었다.



최근 신규 성장동력으로 드론 사업에 진출해 양산을 시작했다. 내년 초부터는 본격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향후 제품과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과 드론 시험비행을 위한 부지 확보, 해외 진출 마케팅 비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종수 대표는 “상장으로 기업 인지도를 높여 해외시장 확대 초석을 다지고 드론과 홈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부문도 조기 안착시킬 것”이라며 “실적과 적극적인 기업설명 활동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회사는 오는 16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31만6000주에 대해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