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국내 최초 기업용SW 오픈마켓 선보여

by김관용 기자
2014.08.27 14:13:48

WeICT 2014 콘퍼런스 개최, 기업용 오픈 플랫폼 ''비즈플레이'' 발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웹케시가 국내 최초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오픈마켓을 선보였다. 웹케시는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중소기업과 소규모 개발사들은 보다 쉽고 저렴하게 IT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웹케시는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위(We)ICT 컨퍼런스 2014’를 개최하고 비즈니스 오픈 플랫폼을 표방한 ‘비즈플레이(BizPlay)’를 발표했다. 비즈플레이는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나 애플의 ‘앱스토어’ 같은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사고 파는 공간이다. 웹케시는 비즈플레이 개발에 4년 간 140억원을 투자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비즈플레이에는 웹케시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과 그룹웨어, 거래처 관리, 회계장부, 인사급여 등 비즈니스 소프트웨가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우선 제공된다”면서 “누구나 자신이 개발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등록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플레이는 기업 고객이 계정만 있으면 웹에 접속해 필요한 각종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빌려쓸 수 있도록 한다. 현재 16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있다. 웹케시는 올해 내 애플리케이션 수를 50개 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비즈플레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윤완수 대표. 웹케시 제공.
KT ‘비즈메카’ 등의 기존 플랫폼과 차이는 비즈플레이의 경우 비즈니스 관계를 기반으로 형성돼 있어 플랫폼을 통한 거래처 및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는 협업 게시판 ‘오픈 보드’와 ‘콜라보’, 전자결재, 스마트회계, 전자세금계산서, 증빙센터 등 애플리케이션의 API를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연계 개발 할 수 있다.

또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운영하고 싶은 사업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웹케시는 플랫폼 운영을 원하는 사업자에게 플랫폼을 구축해 주고, 플랫폼 사업자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이 올려놓은 앱을 구매해 자신들만의 상품 구성을 만들어 기업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공간과 거래처 및 고객관리 앱, 소셜 기반의 다양한 협업 앱이 제공되기 때문에 그룹웨어가 없는 기업에서는 비즈플레이를 통해 협업 솔루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윤완수 대표는 “웹케시의 기존 고객사를 시작으로 이용 기반을 확대해 100만 고객이 사용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 것”이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향후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해 비즈플레이를 세계적인 비즈니스 앱스토어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국가 및 언어의 제약없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