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참외, 베트남 입맛 사로잡는다…첫 수출 쾌거

by강신우 기자
2025.03.17 11:00:00

수출 검역요건 협상 타결 후 성과
“맞춤형 검역 협상 지속추진할 것”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산 참외가 베트남으로 수출된다. 작년 4월 수출 검역요건 협상 타결 이후 첫 수출 성과이다.

(사진=연합뉴스)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국산 참외의 베트남 첫 수출은 2008년 베트남과 수출허용을 위한 검역 협상을 시작한 이후 17년 만이다. 당시 베트남에 10개 품목을 수출허용 요청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을 추진하여 2023년까지 7개 품목을 타결했으며 참외는 8번째로 작년에 타결한 품목이다.

10개 품목으로는 이미 타결된 사과, 배, 포도, 토마토, 딸기, 감, 파프리카, 참외·멜론과 진행 중인 감귤, 복숭아 등이 있다.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농협은 이날 수출 검역에 합격한 참외를 최초로 베트남으로 수출했다. 그간 국산 참외는 일본, 홍콩, 대만 등으로 꾸준히 수출되고 있었으나 베트남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으로 참외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재배지와 선과장을 등록하고, 호박과실파리 무발생을 증명하는 등 양국이 합의한 수출 검역요건을 반드시 준수해야 함은 물론, 베트남 식물검역전문가가 현지를 방문해 요건 이행 여부를 확인한 후 합격한 재배지와 선과장만 수출 가능하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국산 참외 수출을 계기로 여러 국가에 다양한 우리 농산물이 수출될 수 있도록 맞춤형 검역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