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10곳 중 8곳 "중기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해야"
by노희준 기자
2024.07.08 12:00:00
중기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 중소기업 인식 조사
‘판매수수료 등 비용 절감 기대’, 72.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중소기업 전용 테이터홈쇼핑(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T커머스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홈쇼핑과 달리 녹화방송으로 진행되는 상거래서비스다.
중소기업중앙는 6월 17일부터 25일까지 중소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 조사’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87.1%가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한 이유(복수응답)는 기존 T커머스사 대비 판매수수료 등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는 응답이 7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소기업의 진입장벽 완화로 이용 활성화 기대’(59.5%) △‘중소기업 편성비율 확대로 원하는 시간대 방송 편성과 횟수 증가 기대’(39.8%) 등의 순이었다.
T커머스 신규 도입 시 이용 의사에 대한 질문에는 97.6%의 중소기업이 이용할 의사가 있거나 추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용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또 중소기업의 80.5%는 2개사 이상의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복수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개사 도입만으로는 경쟁유도 효과 적음(31.2%) △홍보 기회 및 판로 확대(28.7%) △이용기업의 비교·판단을 위한 채널 선택권 보장(22.0%) 등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도입 시 중소기업의 원활한 참여를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복수응답)은 △낮은 판매수수료 등 입점 조건 우대(70.1%) △상위 채널번호 배정을 위한 송출수수료 우대 등 정책적 지원(36.1%) △입점 상담회 등 MD와의 소통 기회 확대(35.3%) △제품 선정 후 방송까지 절차와 시간 단축(26.9%) 등으로 나타났다.
T커머스 관련 필요한 개선사항(복수응답)으로는 △판매 수수료 인하(75.7%) △원하는 방송 시간대 편성 및 방송 횟수 확대(56.6%) △신제품이나 인지도 낮은 중소기업의 입점 조건 완화(27.3%) 등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2개 이상의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로 수수료 절감 등 경쟁 유도 효과를 높이고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테스트베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